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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23 [영화] 노잉 (Kn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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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잉 (Knowing)
노잉 (Knowing) ★★★★★
영화평: 모든 것을 알게(Know) 된 순간 몸과 마음이 모두 오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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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상당한 반전이 있는 영화로 영화를 볼 예정이신 분들은 본 글을 절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매우 대단한 반전이 있다'라는 지인의 속삭임은 영화 포스터의 '재앙'이라는 단어와 함께 제 머릿속에서 '현재 예매율 1위의 이 영화는 마치 다빈치 코드 느낌의 재앙 영화일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와이프와 함께 늦은 밤 극장을 찾았습니다.
영화는 50년 전, 루신다라는 한 아이가 50년 뒤 꺼낼 타임캡슐 안에 숫자로 빼곡히 채운 종이를 넣는 것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영화나 소설을 수도 없이 봐오신 분들이라면 '저게 단서구나!!' 라는 것을 당연히 눈치 채셨겠죠. 그렇습니다. 50년 뒤 이 숫자가 가득한 종이가 세상에 나오게 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설레임을 우리에게 안겨주게 됩니다.
술이 왠수라고. 이 종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니콜라스 아저씨. 술기운에 종이 안의 숫자를 몇개 끄적거리다가 무시무시한 숫자배열의 비밀을 알아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앞으로 일어날 재앙들의 표기였던 것 입니다. 그리고 역시 영화나 소설을 수도 없이 봐오신 분들이라면 '분명 끝부분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부분이겠지!!!' 정도는 쉽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숫자의 비밀을 알게 된 니콜라스 아저씨는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막고자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50년전 이 종이의 숫자를 적은 루신다의 딸, 다이애나 까지 만나게 되죠.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아들 케일럽과 다이애나의 딸 애비 역시 이 숫자와 관련 된 아이들이었던 거죠.
이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영화는 과감한 재앙신과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긴장신을 우리에게 선사 합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결말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신들이죠. 허나 지루해질 수 있는 이런 수수께끼 풀이 영화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면들입니다. 특히 위 그림의 지하철신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장면이라 할 수 있겠네요. 리얼하다 같은 느낌을 떠나 '정말 사람들이 많이 죽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영화는 종반부로 진행되면서 '이미 알고 있는 죽음'과 '막고자 하는 삶의 의지' 사이에서의 인간에 대한 정신세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재앙을 앞둔 대중심리의 문제점도 함께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꼭 그것을 영화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장면을 통해 우리는 현재 영화 속 내용이 매우 급박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죠.
극장을 나서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가 상당히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역시 영화의 반전 때문이겠죠. 제가 쓴 평점부터 글의 내용까지 반어법이 어디까지 들어가있는지는 영화를 직접 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 노잉은 제 인생에서 유주얼 서스펙트와 함께 결코 잊을 수 없는 반전 영화가 될 것 같군요. 뭐 어떤 의미에서던지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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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으로 인해 영화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 리뷰는 7월23일자로 수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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