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들 2009. 7. 2. 04:45

[영화] 아이언 맨 (Iron Man)

 
아이언 맨 (Iron Man) ★★★
다 만족했지만 액션이 부족했다, 2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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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우리는 그 수많은 Marvel의 영웅 중 그저 또다른 한 명의 영웅을 영화에서 만났을 뿐 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이언 맨은 Marvel에 등장하는 그 수많은(주연급 영웅만 체크해도 족히 50명은 넘지 않을까?) 영웅들 중 한명 입니다.
 제가 Marvel의 영웅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본의 그것들과는 다르게 '먼치킨'(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원류적인 의미는 필요없고, '특정 세계관 속에서 못하는 것이 없는 거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지닌 존재' 정도로 해석하면 될것 입니다.) 같은 존재가 아니라 정말 인간미가 느껴지는, 정말 사람다운 영웅들이기 때문입니다.(소위 이런걸 '양키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보잘것 없고 사회의 약자였던 한 사람이 어떤 일을 계기로 능력을 얻고 그것을 이용해 영웅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케이스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아이언 맨은 그런 영웅들과는 탄생 배경이 살짝 다릅니다.

 Marvel의 영웅들은 저마다 약점이 있습니다. 신체적인 약점부터 시작해서 성격이 좀 이상한 영웅도 있고, 자신의 능력을 제어하지 못하는 영웅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언 맨의 주인공 스타크는 이미 부와 명예를 모두 손에 넣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는 존재 입니다. 그런 그가 왜 영웅이 되었을까요.
 그의 약점은 바로 그의 강점에서 시작 합니다. 그러니까 그의 장점이라는 부와 명예가 그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그에게 약점으로 다가오게 된 것이죠. 주인공은 그것을 다시 잡고자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기로 결심 합니다. 바로 자신이 지니고 있는 힘인 재력을 이용해서 말이죠. 

 영화는 그렇게 주인공이 영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그 과정에서 '아이언 맨은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 하는 조바심을 가질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우리가 기대했던 아이언 맨의 활약은 마지막 전투에서 보여주는 일부 장면들이 전부이니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영화의 마지막은 살짝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주인공 특유의 성격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리지만 관객들은 '아이언 맨 2'를 기다리며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죠. 그만큼 영화에서 보여준 아이언 맨의 활약, 액션은 정말 많이 없었습니다.

 Marvel 시리즈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영웅은 언제나 완벽하고 옳은 생각과 판단만 하며 굳은 정의감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말 현대 사회가 인정하는 절대적 인간상의 모습이 아닌, 정말 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사람들처럼 완벽하지도 않고 정말 있을 수 있는 평범한 그런 사람들이 바로 영웅이 우리 곁에 머물러주기 때문이죠. 

 영웅. 그들을 우리는 왜 영웅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영웅들이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남에게 미루지 않으며 자신이 직접 처리를 하려는 굳은 의지가 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린 이 Marvel의 영웅들을 보면서 인간다움을 느끼고 영웅으로서의 인격체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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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으로 인해 영화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 리뷰는 7월2일자로 수정 되었습니다.